안녕하세요, 님.
2023년이 시작한 1월 1일, 찢어진 백과사전의 첫 번째 탐험일지를 보내드릴 수 있어서 참 좋네요. 새로운 한 해가 시작되는 날이 일요일이라는 점이 저에겐 조금 재미있게 느껴졌는데요, 님은 오늘 어떤 하루를 보내셨나요? 지나간 2022년을 회고하고 시작될 2023년의 목표를 세우셨을 수도 있고, 오히려 1월 1일도 똑같은 하루일 뿐 하고 평소와 다름 없이 보내셨을 수도 있겠죠. 개인적으로 저는 후자에 가까운 편인데요, 그래도 오늘은 2022년에 무얼 했는지 한 번 되돌아보았습니다. 1년간 대체 뭘 하고 살았나 하고요🤔
일단 먼저 3개의 자료를 꺼냈습니다. 매일 일정을 적어두는 다이어리와 캘린더, 일기를 적어두는 블로그와 인스타그램 계정, 마지막으로 통장내역까지요. 그리고 2022년에 있었던 인상깊었던 일들을 달별로 정리하고, 간단한 월별 감상과 함께 어떤 일로 어떻게 돈을 얼마나 벌었는지 적었습니다. 시간을 들여서 천천히 적어나가니 지나간 한 해가 새록새록 떠오르더라고요. 뉴스레터를 처음 쓰기 시작했을 때, 사실은 생일파티를 여러 번 하는 게 싫어서 시작한 거였는데 생각보다 커져서 당황스러웠지만 재미있었던 생일파티, 목포로 다녀왔던 5일간의 워케이션, 그리고 다양한 사람과의 만남과 경험과 이별과 기억까지 모두 감사한 한 해였구나, 하고 생각했어요. 무엇보다 2022년은 1년간 꾸준히 뉴스레터를 발행해왔다 보니, 제가 언제 어떤 생각을 하고 있었구나를 다시 돌아볼 수 있어서 좋더라고요, 후후.
살짝 감상에 빠지는 시간을 보낸 뒤에는 1년간 월급 말고 추가적으로 얻은 수입원에 대해서 정리를 해봅니다. 어떤 일로 얼마를 벌었구나 정리하다 보면 어떤 일에 집중해왔는지를 알 수 있고, 내년에는 어디서 어떻게 돈을 벌고 싶다는 목표까지 자연스럽게 도출되어서 좋더라고요. 내가 어떤 활동에 더욱 집중하겠다는 일종의 다짐이기도 하고요. 작년에는 사진을 찍고, 강의와 멘토링 활동을 통한 추가 수입이 가장 많았고요, 글을 기고해서 번 돈도 소박하지만 있었습니다. 내년에는 글을 쓰는 활동을 통해 조금 더 돈을 벌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도 해보고요, 그러기 위해서는 어떤 활동들을 더 시도해보면 좋을까 고민하며 2022년의 회고를 마무리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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